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 퓨처스랩 일본' 출범을 위한 개소식을 열었다고 7일 발표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5월 출범 이후 올해 8기까지 323개 사의 스타트업을 육성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스타트업에 640억원을 투자했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 유니콘 200' 프로젝트에서 금융권 최다인 18개 사를 배출했다.
'신한 퓨처스랩'이 해외에서 출범한 것은 2016년 베트남, 2019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신한금융은 일본에서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한·일 간 벤처 생태계 연결 및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 퓨처스랩 일본'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한·일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운영 △일본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은행 일본 법인(SBJ)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금융업무 지원 및 디지털 제휴 신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엔 김영희 신한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CDO·부사장)와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토미야 세이이치로 SBJ 사장 등 신한금융 임직원이 참석했다. 일본 금융청 장관 출신인 엔도 토시히데 소니 시니어 어드바이저, 오히츠 나오토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상무, 노베타 사토루 키라보시파이낸셜그룹 전무,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 등 일본 내 주요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 CDO는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의 벤처 생태계 연결과 확장에 힘을 더하겠다"며 "양국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가면서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다양한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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