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8일 SK디앤디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됐고, 에너지 부문 사업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SK디앤디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22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1.7% 늘었다. 가구 사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에 대해 "에너지 부문은 군위 풍백 풍력 프로젝트 매출이 인식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며 "부동산 부문은 당산, 구로 생각공장 수익 인식에 전년 대비 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전년 대비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에 기여했고, 4분기에는 음성 연료전지 관련 실적이 인식될 예정"이라며 "제주 가시리 풍력도 비수기임에도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자체 개발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매입 등을 통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현재 파이프라인은 2기가와트(GW), 6조원 규모이며 2026년까지 발전 자원 개발·운영 규모를 3G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2024년 다수 연료전지 프로젝트 준공과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순차적 착공이 계획돼 있어 에너지 부문의 외형과 이익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최근 시황 악화로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리스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며 "2022년 만기 도래 차입금이 없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지식산업센터 분양, 오피스 준공을 통해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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