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올해 3분기에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에서 동반 매출 증가를 이뤄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메디톡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5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145억원, 순이익은 32% 감소한 13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4% 57% 36% 줄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했다. 2021년 3분기에는 엘러간과의 기술수출 계약 종료로 기존에 분할 인식했던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중 약 350억원을 일시 반영했다.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메디톡스가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11개 분기 만이다. 27%의 영업이익률도 2019년 1분기 달성한 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톡신 제제 매출이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필러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한 결과라고 했다. 메디톡신과 함께 주력 품목으로 성장한 코어톡스는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해외 공략으로 연간 최고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신사업을 포함해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들을 차질 없이 진행,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미국 및 유럽 공략을 위해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내년 허가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도 내년 상반기 허가 획득을 목표로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