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매출 신기록' CJ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전년비 115% 껑충 [종합]

입력 2022-11-09 15:45   수정 2022-11-09 15:46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합성어) 속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식자재 유통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단체급식 사업의 경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337억원을 웃돈 수치다.

3분기 매출은 7517억원으로 33.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51억원으로 44.6% 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556억원)을 넘어섰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증가했다"면서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중심의 대형 수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급식·외식기업을 고객사로 둔 식자재 유통사업의 3분기 매출은 5702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특히 급식 경로는 자체브랜드(PB) 상품, 독점 공급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외식 경로는 3분기까지 월 매출 5억원 이상인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재계약을 모두 성사시켜 대형 고객사 중심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단체급식 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이 39.2% 늘어난 1631억원을 거둬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컨세션 경로가 71% 성장한 게 특징.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레저와 컨세션 사업조직을 강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오피스·산업체 경로의 경우 대형 고객사 수주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3분기 제조사업 매출은 184억원으로 5.7% 늘어났다. 소스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 매출이 각각 7.9%, 5.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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