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은 절반씩 총 두 차례에 걸쳐 집행한다. 1차 자금 2250억원은 이번 주 중소형 증권사로부터 PF ABCP 매입 신청을 받아 이달 넷째 주(오는 21~25일) 집행한다. 나머지 절반은 시장 경과를 보며 집행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SPC는 PF ABCP를 매입하면서 중소형 증권사에 ‘우선 손실 충당 의무’를 지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가 중소형사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는 주지만, PF ABCP에 문제가 생겨 손실이 발생하면 해당 중소형사가 그 손실에 대해 우선 충당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형사가 SPC를 설립하는 것은 단기자금 시장 경색으로 중소형 증권사가 발행하는 비우량 PF ABCP의 차환이 꽉 막혀 있어서다. 잇따른 정부 유동성 공급 대책에도 CP 금리는 이날 연 5.02%로 5%를 넘어섰다. 2009년 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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