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미국 유니콘 업체 몰로코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용사로 설립한 '신한스마일게이트글로벌제1호 PEF'가 지난해 초 투자한 몰로코 주식 일부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최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 후 1년여 만에 투자원금의 2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몰로코는 2013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머신러닝 기반 애드테크 업체다. 매년 2배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초 몰로코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후 글로벌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탈 기관인 타이거글로벌이 기업가치 15억달러에 시리즈 C 투자를 진행했다.
몰로코는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투자액 2355억원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투자유치와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나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지분 매각 후 남은 지분을 통해 향후 몰로코 나스닥 상장 시 추가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동남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제조사 알보텍 등 전세계에서 전방위적인 에쿼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 상장, 구주 매각 등을 통해 엑시트(투자 후 자금 회수) 또한 실현하며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에쿼티 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 AI(인공지능),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및 친환경 양극재 제조사 어센드엘리먼츠, 영국 실리콘 음극재 제조사 넥시온에 투자하면서 모빌리티 섹터에서 총 3건의 투자를 완료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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