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의 자동차 부품 회사 센트랄은 공업사스토어와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수집 및 정비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센트랄 윤용호 대표(사진 왼쪽)와 공업사스토어 박서광 대표가 참석했다.
1000여 개의 공업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공업사스토어는 국내 자동차 공업사를 상대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이번 MOU는 성장하는 폐배터리 시장에 대한 초기 수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다.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팩 사업을 위한 폐배터리팩 수집 및 정비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사의 공동이익 실현과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또 폐배터리를 이용한 비즈니스의 첫 단추 인 수집 네트워크 확보는 물론 진단, 수리,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사업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공업사스토어는 폐배터리 수집을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공업사를 통한 전기차 정비 사업도 계획 중이다.
센트랄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한 배터리 소재 확보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지금 전기차 가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팩의 안정적인 진단, 정비를 통한 재사용, 재활용 사업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공업사스토어와 전기차 폐배터리 수집 및 정비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트랄은 앞서 폐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EV UB 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블록체인 모빌리티 플랫폼 엠블(MVL)과 동남아와 중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재사용 배터리가 적용된 저가형 소형 화물 전기차 시제품도 개발 중이다.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974만대에서 2025년 2172만대로 약 2.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수록 폐배터리 양도 크게 늘어 재사용 시장도 같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환경부는 연간 사용후전지 발생량이 2020년 275개에서 2025년 3만1700개, 2030년 10만7500개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사용후전지 시장이 2025년 3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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