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발표했다. 국내 렌터카 업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SK렌터카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왼쪽), 임성환 BSI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1901년 세계 최초의 국가 표준제정기관으로 출범한 BSI는 영국의 왕립기구로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설립을 주도하는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인증 기관이다. SK렌터카는 연 1회 사후 관리 심사와 3년 주기로 인증 갱신 심사를 받아야 한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ISO가 부패 방지를 위해 국제 사회의 합의를 기반으로 2016년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의 표준이다. SK렌터카는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6월 조직 내 ‘부패 리스크’를 미리 점검했다. 내부 평가자를 선정해 각 부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도출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인증에 부합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패방지방침을 새로 제정했다.
SK렌터카는 이후에도 회사 내 윤리·청렴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성과지표를 개발하는 등 체계적인 윤리 경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 구성원에게 사내 청렴 문화를 교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부패방지 정책 기조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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