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日銀 정책 따라 일본 신용등급 바뀔 수도"

입력 2022-11-10 17:51   수정 2022-11-11 02:0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7년여 만에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킴응탄 S&P 수석 일본 신용분석가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금리정책을 변경하든 현행 유지하든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일본은행의 정책이) 신용등급 변화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 수석은 “일본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 물가 하락이 신용등급에 더 심각한 위험”이라며 “일본은행의 움직임에 따라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위험한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신용등급에 더 유리할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물가 하락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 데서 일본은행의 현 정책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씩 올린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미·일 금리 격차가 5%포인트 가까이 벌어지면서 엔화 가치(달러 대비)는 32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본은행이 내년부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상원)에서 “일본은행은 통화완화 정책을 통해 취약한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