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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위터(TWTR) 인수를 둘러싼 난장판으로 테슬라(TSLA) 주식이 위기를 맞고 있다.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최고아이디어 투자목록에서 테슬라(TSLA)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시장성과초과’ 등급을 고수하지만 목표 주가는 종전 30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와 함께 한 다크 코미디쇼로 테슬라 주식을 손상시키고 브랜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곧 머스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매도자들이 시도해도 못했던, 테슬라 주가를 떨어뜨리는 그 힘든 일을 머스크가 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주식의 지속적 매도,트위터 PR 관련 악몽,직원 50%를 해고한 다음 일부는 취소하고 트위터에 온통 집중하면서 벌이는 소동으로 매일 매시간 테슬라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여전히 테슬라의 전략을 믿지만 트위터 거래 이후 테슬라 주가가 25%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탐색해야 하는 고뇌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지난 4월과 8월에도 각각 84억달러(11조7천억원), 68억달러(9조원) 규모로 테슬라 지분을 매각한 후 테슬라 지분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이달초 또 1,950만주, 금액으로 약39억5000만달러(약 5조4230억원) 가까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 추가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올들어 현재까지 50%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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