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시장에서 오뚜기 진라면과 농심 신라면 간 구매경험도 격차가 좁아졌다. 우유 시장에서는 이마트 PB우유가 전주와 비슷한 구매경험도를 유지하며 우유시장 톱3에 안착한 모습이다. 하림 더미식밥도 구매경험도가 대폭 상승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11월 첫째주(10월 31일~11월 6일) 라면 시장에서 1위 진라면의 구매경험도는 27.3%로 지난주(30.5%)보다 소폭 감소했다. 2위 신라면은 26.5%를 기록하며 1,2위 제품 간 경험도 차이가 지난주 3.1%포인트에서 이번주 0.8%포인트로 줄었다. 3위는 안성탕면(11.9%)이 차지했다.
용기라면 시장에서는 진라면 용기제품이 신라면 용기제품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구매경험도는 육개장사발면(1위·29.9%), 진라면용기(16.2%), 팔도 왕뚜껑(13.8%) 순이다. 신라면용기는 12.8%로 4위다.
자장라면 시장에서 농심 짜파게티는 68.0%의 구매경험도로 압도적 1위다. 짜슐랭(8.1%)과 삼양짜장라면(7.7%)이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
한국경제신문과 캐시카우가 집계중인 8개 카테고리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구매경험도 1위가 변경된 카테고리는 한 건도 없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낸 수치다.
편의점 컵·캔커피로 불리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은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롤스가 지난주에 이어 1위(20.7%), 맥심TOP는 15.2%로 2위, 3위는 레쓰비와 스타벅스가 함께 올랐다. 두 제품 모두 12.7%의 구매경험도를 나타냈다. 스타벅스 액상커피는 동서식품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47.4%의 구매경험도로 즉섭밥 시장 1위를 달렸지만 지난주보다는 경험도가 소폭 하락했다. 2위 오뚜기밥은 27.2%, 이마트 PB 즉석밥은 16.7%로 3위를 차지했다. 1~2%대 구매경험도에 머물렀던 하림의 더미식밥은 이번주 7%의 경험도를 나타내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참치캔과 간장 카테고리에서도 순위 바뀜은 크지 않았다. 동원 참치는 63.5%의 구매경험도를 나타내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사조(29.4%)와 오뚜기(1.2%)가 뒤를 이었다.
간장시장 내 샘표(54.7%)의 지위도 굳건하다. 그 뒤를 대상(30.7%)이 이었고 3위는 지난주 몽고간장에서 이번주 이마트 PB제품(4.0%)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주 금요일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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