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CJ ENM…MSCI 한국지수서 10개社 무더기 '아웃'

입력 2022-11-11 17:35   수정 2022-11-12 00:26

MSCI 한국지수에서 10개 종목이 무더기로 제외됐다. 증시 약세와 투자심리 급랭으로 MSCI가 제시한 시가총액 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늘어나면서다. 새롭게 편입된 종목은 현대미포조선이 유일했다.

11일 MSCI는 한국지수 정기 종목 변경에서 GS건설, 씨젠, 알테오젠, SK케미칼, 메리츠금융지주, CJ ENM, 아모레G, CJ대한통운, 녹십자, LG생활건강우 등 10개 종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한 개다. 이번 종목 변경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 반영된다.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급감과 유동주식 비율 감소로 무더기 편출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지수 제외 요건에 해당하는 시가총액 컷오프 기준은 2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씨젠, 녹십자, SK케미칼, 알테오젠, CJ ENM 등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CJ대한통운, 아모레G, 메리츠금융지주는 최소 유동시가총액(실제로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외된 종목들은 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편출된 10개 종목에서 약 663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새로 편입된 현대미포조선에는 1368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정기 변경으로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3개 종목은 MSCI 한국지수 내에서 비율이 올라갔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면서 4800억원가량의 신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제외 종목은 이달 30일까지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에도 지수 제외 종목들은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이 3%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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