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확정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 호텔에서 집행위원회 총회를 열고 2027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FISU 집행위원들의 현장 투표에서 충청권은 경합을 벌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치고 유치권을 따냈다.
충청권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폰서십에 기반을 두고 추진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달리 한국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또 개발도상국 참가 선수 등에 참가 비용 혜택을 일부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의 안전하고 원활한 출입국을 지원하는 등 '열린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점을 부각했다.
충청권은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면서 비용을 분담하고 2조7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나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고루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2년마다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로 올림픽과 더불어 양대 국제 스포츠 종합 경기대회로 꼽힌다. 2027년 8월 대회에는 150개국 선수단 1만여 명이 18개 종목에 참가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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