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비디오몬스터는 영상 제작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전동혁 대표(54)가 2015년 9월에 설립했다.
전 대표는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영상 제작 과정을 자동화한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몬스터가 개발한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반 여행 브이로그 자동 편집 앱 ‘비브(ViiV)’다. “MZ세대들은 일상과 여행에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지만 직접 편집하기 어려워 본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합니다. 비브는 완전히 자동화된 편집 앱으로 한 편의 멋진 브이로그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비브는 촬영된 영상의 교환이미지파일형식(EXIF) 정보와 영상 객체 인식 정보를 분석해 자동으로 영상 편집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품질검사, CCTV 관제, 보안 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던 영상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그 분석한 정보와 위치기반 정보를 활용해 자동 편집 알고리즘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비디오몬스터는 영상 제작과 편집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전 대표는 국내외 대기업 TV 광고 350여 편을 직접 제작하고 연출한 경험이 있다.
“비디오몬스터는 전문적인 영상 디자인팀이 있습니다. 영상 제작 분야의 깊은 이해도와 인사이트 그리고 뛰어난 제작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도에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브 역시 영상 제작자 관점의 인사이트를 반영해 개발했습니다.”
전 대표는 “영상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브는 영상과 함께 사용자의 이동 경로와 위치 정보를 구글 맵에 연동해 보여줍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나이가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는지 여행의 주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해 여행상품 판매와 예약 연계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비브에서 영상 내 숙소, 식음료(F&B), 관광지 등을 바로 접속할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 판매도 가능하다. 비브는 사용자들이 촬영한 원본 클립을 디지털 콘텐츠로 판매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전 대표는 “비브가 영상을 제작해주는 동시에 여행 광고, 상품 판매, 콘텐츠 판매로 이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광고영상 제작 분야에서 오래 몸담아 오면서 매체 환경과 영상 제작 인프라가 소셜미디어와 디지털로 급격하게 변하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게 됐습니다. 전통적인 TV 매체가 쇠퇴하고 SNS로 광고매체의 중심이 정말로 빠르게 바뀌어 가는 현실을 체감했습니다. 새롭게 IT 기술을 접목하고 온라인 매체 환경과 사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영상 서비스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으로 비디오몬스터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오랜 시간의 개발 기간과 노력 끝에 제품을 공개했을 때 보람이 컸습니다.”
비디오몬스터는 올해 37억원을 포함해 50억원을 투자받았다. 연말부터 비브의 글로벌 스케일 업을 위해 후속 투자유치를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영상 콘텐츠에는 국경이 없다”며 “넓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5년 9월
주요사업 : 광고, 마케팅용 숏폼 영상 자동제작 솔루션 개발, AI기반 여행 브이로그 자동편집 앱 ‘비브’ 서비스
성과 : 50억원 투자 유치, 가입회원 60만 돌파, 앱 다운로드 120만, 특허등록 6건, 2020년 제20회 모바일기술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2021년 창업도약패키지 구글 창구프로그램 TOP 10 선정, 2021년 콘텐츠 스타트업 피칭플랫폼 K-Nock 대상, 2022년 서울투자청 CORE 100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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