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와 세븐틴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2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PSD 뱅크 돔(Bank Dome)에서 '2022 MTV EMA'이 진행됐다.
이날 블랙핑크는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 8월 개최한 인게임 콘서트 '더 버추얼(The Virtual)'로 이뤄낸 성과다. 이어 멤버 리사는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했다.
블랙핑크는 현재 월드 투어 중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너무 재미있게 준비했던 프로젝트다. 이렇게 값진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우리 블링크(팬덤)의 서포트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베스트 뉴', '베스트 푸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베스트 뉴'는 새롭게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를 뽑는 부문이며, '베스트 푸시'는 지난 1년간 MTV 푸시 캠페인에 선정됐던 아티스트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아티스트를 꼽는다.
세븐틴은 영상을 통해 "저희에게 의미가 큰 한 해였다. 투어를 재개했고, 새로운 음악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 이 상까지 추가돼 더욱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EMA, 그리고 항상 우리 곁을 지켜 주시는 캐럿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베스트 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스트 푸시' 부문을 수상한 뒤 "'MTV 푸시'에 선정된 첫 K팝 아티스트가 된 것도, 오늘 이 상으로 이 밤에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도 큰 영광이다. 저희의 'MTV 푸시 퍼포먼스'가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BTS)은 '비기스트 팬'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베스트 아시아 액트'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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