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특별시,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서에는 △반지하주택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 발굴 △주거안전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맞춤형 개선 △민·관 협력사업 확산을 위한 참여기관의 사회공헌활동 홍보 등을 위한 각 기관 간 공동협력 방안이 담겼다.
대우건설은 서울시가 지난 9월 시행한 중증장애인 거주 반지하주택 370가구 대상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우선순위 10가구를 추려 주거환경 개선작업을 수행한다. 시는 지난달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강서구 화곡동의 반지하주택 2곳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현장 조사와 거주자 면담 등을 마쳤으며 다음 달 초 입주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정된 가구에는 물막이판, 역지변, 화재경보기 등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창호, 단열, 방수 등을 통해 주택 성능을 개선한다. 도배, 장판, 곰팡이제거, 싱크대 설치 등 내부환경 개선 작업도 동반된다.
특히 실내에서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제거하고 욕실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가구별 필요에 따라 무장애(배리어프리)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 또한 내년부터는 매년 50가구로 확대해 수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2억원의 후원금을 냈고 주거안전 취약주택의 개보수비용과 봉사인력,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 등을 추가로 후원할 방침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지원가구 실사, 상황 공유 등의 협력사업 총괄을 추진하고, 참여기업의 기부금 관리 및 결과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계획 수립 및 지원 가구 현장 조사와 주거취약계층 선정 후 공사기간 동안 거주자의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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