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숨고르기 장세에 하락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단기 랠리 후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떨어졌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9%와 1.12% 내렸습니다. 어제 크리스토퍼 월러 미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오늘 새벽 인터뷰에서 "아마도 곧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억제를 위해 연준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부스터 샷이 2단계 임상에서 변이에 이전보다 더 나은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혀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회사가 1만명에 대한 감원을 이번 주부터 개시할 것이라는 보도에 2%가량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목표주가 하락 소식에 2.5%가량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과 에너지, 안보 등을 주제로 연설합니다.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동남아 2개국,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의 사실상 마지막 날 일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 시 주석과 첫 전화 통화로 인사를 주고받은 바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내일까지 이틀간 열리지만, 윤 대통령은 첫날 일정에만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라 성남 서울공항에 내일 오전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검찰 출석
검찰이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 실장은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억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이재명 경기지사 아래에선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이와 같은 두 사람의 관계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용, 마이크로소프트 CEO 만남 촉각
4년 만에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만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나델라 CEO는 오늘 낮 12시부터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네탈 호텔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하고, 당일 한국을 떠납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그는 이번에도 이 회장을 만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는 2018년 11월 인공지능(AI) 기술 콘퍼런스인 '퓨처 나우'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 회장과 만나 4차 산업의 핵심 먹거리인 AI·클라우드 분야 전략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오후부터 중부지방 빗방울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구름이 많겠고 오후부터 밤 사이 중부지방에는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 북부에는 1㎜ 내외의 비가 오겠고 충남권 남부와 충북, 전북, 경북 북부에도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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