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PHEV 출시 계획 無, 가솔린·디젤·전기차로 균형 이뤄
폭스바겐코리아가 하이브리드 등 제품의 부분 전동화 없이 바로 전기차 시대의 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장에서 만난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전동화 전략 중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전기차로 향하는 과정에서 굳이 중간 단계를 겪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실제 폭스바겐코리아는 유럽에서 흥행 중인 PHEV 제품군 대신 주력 전기차인 ID.4를 국내에 출시해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열었다. ID.4는 8월 국내 출시 이후 브랜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달까지 1,258대가 등록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가솔린, 디젤, 순수 전기차로 균형잡힌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최근 출시한 제타 부분변경 제품과 출시를 앞둔 신형 골프 GTI가 전시됐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올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SUV부터 세단, 해치백을 아우르는 다양한 차종과 함께 5인승, 7인승, 전륜 및 4륜구동 등으로 제품을 확장했다"며 "가솔린 3종(티구안 올스페이스, 제타, 골프 GTI), 디젤 3종(파사트GT, 골프, 아테온), 순수 전기차 1종(ID.4) 등의 선택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형 SUV인 아틀라스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아틀라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출시 소식이 밝혀지지 않았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아틀라스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은 회사의 신차 계획에 변동이 있었음이 확실하다"며 "출시를 예고했다가 취소될 경우 소비자들의 실망이 작지 않기 때문에 출시 여부와 일정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사후 서비스 개선 전략에 대해선 "서비스센터 확충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지금의 센터 및 워크베이 규모는 기존 수요를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신형 골프 GTI를 국내에 공개했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새 골프 GTI는 올해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며 "성탄절 쯤 국내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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