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콘덴싱보일러는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일반 보일러 대비 약 79% 줄인 제품이다.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켜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고객 수요를 반영한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엔 보일러의 온수 기능을 강화한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온수레디 시스템’을 통해 배관 속 물을 미리 데워 기존 보일러 대비 최대 93% 단축된 10초 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집안 여러 곳에서 온수를 사용하더라도 풍부한 유량으로 일정한 온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난방에서 온수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콘덴싱 ON AI’에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KSA)가 인증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보일러의 문제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 진단 서비스, 온수·난방 사용 패턴을 학습해 정보를 제공하는 HEMS 보고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가정의 욕실 개수만 알아도 적합한 보일러 모델을 알 수 있다. 고객이 더욱 쉽게 보일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경동나비엔은 2011년 보일러 업계 최초로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받았다. 6회 연속 CCM 인증을 획득한 것도 보일러 업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성과로 꼽힌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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