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이사장 주재식)가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지난 7월 만든 '경북마켓'(사진)이 사회적경제 ‘구독경제’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에게 판로확보의 위기가 닥치자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B2C 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사들과의 협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및 진행했다.
하지만 대형 유통사의 플랫폼은 개별 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 목표는 달성했지만 공사나 공기업의 ‘우선구매 정책’의 수혜를 받지는 못했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지난해 7월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구독경제 전용몰인 경북마켓을 신설했다.
설이나 명절 또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정기적 구매 수요가 많은 공사나 공기업이 정기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구독경제 사이트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대표이사 정진수)가 지원하는 ‘구독경제화 지원사업’을 통한 '경북마켓' 자사몰은 공기업 우선구매 정책을 반영하는 데 획기적인 돌파구이자 플랫폼이 되고 있다.
구독경제 자사몰을 구축한 후 기획한 ‘2022년 추석 특판전’에서는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공사· 공기업의 일반 주문 건 중 약 30%를 구독경제로 견인하는데 성공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마켓을 통해 결식아동을 위한 식사, 반찬, 특산품 등을 주 단위로 정기구독 및 결제하고 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경주지역 독거노인 1275가구에 8만원 상당의 간식을 매주 구매해 전달하고 있다.
이원찬 경북사회적기업 종합상사 이사는 "구독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수요기업의 편리성은 물론이고,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재식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이사장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의 적극적 협력과 종합상사가 가진 네트워크와 운영 기술 등을 더해 소상공인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며 "구독경제 시스템의 적극적인 활용과 홍보를 통해 기업의 ESG경영과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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