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연 양이 '두바이 제과 전시회'에 참여해 고향 금산의 중소기업 홍삼제품 11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관심이다.단국대학교 제공
대학생이 해외무역 전시회에서 11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관심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국대에 재학 중인 박서연 양(무역학과 3년)이다.
박 양은 단국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의 일원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두바이 제과 전시회(ISM MIDDLE EAST 2022)’에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충남 금산 출신인 박 양은 고향의 중소기업인 ㈜아침마당에서 제조한 홍삼 제품을 이란 기업에 100만 달러, 쿠웨이트 유통 기업에 10만 달러 등 총 110만 달러의 제품을 판매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는 박 양이 홍삼의 맛과 효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제품 설명과 시음, 부스 운영, 상담 활동 등 1인 다역을 펼쳤기 때문이다.
회사 형편상 해외 출장을 담당할 직원이 부족한 기업의 우수 제품을 대신 글로벌 시장에 홍보하고 계약 실무 업무까지 맡아 판매로 연계시킨 것이다.
특히 구매 욕구와 최소 주문 수량,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한 관세 절감 전략 등 바이어가 제품 구매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들을 사전에 면밀히 공부해 전시 현장에서 좋은 결과를 맺었다.
박 양은 “해외전시회에서 문화와 환경이 다른 곳의 바이어를 직접 상담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도를 맡은 정윤세 단국대 교수(무역학과)는 “단원들이 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와 계약 체결을 지원했는데 올해도 좋은 실적으로 연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양이 소속된 단국대 GTEP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1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사업단 중 3위 이내의 최우수 사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원으로 활동하는 재학생들은 해외 마케팅, 해외 전시, 국내·외 인턴십 등 무역실무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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