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월 소비자물가 11.1%…41년 만에 최고

입력 2022-11-16 18:49   수정 2022-12-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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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이 41년만의 최고치인 11.1%로 뛰어올랐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영국 통계청은 10월에 식품 운송 및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9월의 10.1%를 훨씬 넘는 연율 1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 가격 보장 프로그램의 도입에도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0.7% 상승을 예상해왔으나 이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월간 기준으로 CPI는 10월 한달간 전달보다 2% p 올랐다. 이는 2020년 7월에서 2021년 사이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에너지 요금을 포함한 주택 및 가사 서비스 비용은 9월의 9.3%에서 2022년 10월에 11.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22년 10월에 영국의 가구는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에 대해 평균 88.9%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내 휘발유 가격이 1년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영향이 크다.

음식과 무알코올 음료도 크게 올라 10월중에 연율로 16.4% 올라 197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란 은행(BOE) 에 따르면 영국은 기록상 가장 긴 침체에 직면해 있으나 정부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재정 및 통화 정책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마이크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이 날의 물가 상승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려야 하지만 큰 폭의 금리인상은 원치 않는 영란은행의 스탠스를 곤란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벨은 영란은행은 영국 금리가 4.5%가 될 때 까지는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은 17일에 새로운 재정 보고서 를 발표할 예정이며 국가 공공 재정에서 500억 파운드 이상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상당한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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