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포트래이가 공간전사체 기반 나노약제의 조직 내 분포 평가 기술을 국제학술지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트래이는 공간전사체 기반 나노약제의 조직 내 분포 평가 기술을 이용해 리포좀의 암 조직 내 분포를 설명하는 분자적 마커 찾아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스몰 메서드(Small Methods)’에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Spatial Transcriptomics-Based Identification of Molecular Markers for Nanomedicine Distribution in Tumor Tissue (공간전사체를 활용한 종양 조직 내 나노약제 분포 관련 분자적 마커의 발굴)이다.
이번 연구는 포트래이 연구소와 임형준 서울대학교 교수, 최홍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포트래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종양 내 나노 약제는 혈관의 분포 및 혈관 투과로 인해 수동적으로 분포한다고 생각됐지만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나노약제의 분포가 능동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발표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나노약제의 종양내 능동적인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분자 마커들을 공간전사체 기술을 통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으로 나노약제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마커로는 저산소, 당분해, 세포자멸사 등과 관련된 다양한 마커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이런 연구 방식을 통해 다양한 나노약제들의 분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를 정밀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논문의 교신저자로 참여한 임형준 교수는 “이 연구는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나노약제의 암 조직 내 분포를 설명할 수 있는 분자적 마커를 발굴하고자 한 것으로 의미가 있고"며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제안한 방법론은 다양한 약제의 조직 내 분포와 연관된 분자적 마커를 획득할 수 있어 약제의 표적능, 효과 및 부작용 분석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승 포트래이 대표는 “이번 연구로 새로운 나노약제의 조직 내 분포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ortraiDRUG 기술을 확보하였고 이를 통한 약제 분포 분석 연구를 다양한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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