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 속 대형마트의 초저가 먹거리 경쟁이 새벽배송으로도 번졌다.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도 대표 외식 메뉴 치킨을 두 마리에 9900원짜리 상품으로 선보여 '반값 먹거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마리당 500∼550g 정도인 국내산 55호 닭 두 마리를 조리한 '옛날치킨'을 9900원에 선보였다. 매일 오후 6시부터 하루 1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신제품은 닭을 오븐에 구운 후 기름에 다시 한번 튀겨 급송 동결한 제품으로 가정에서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면 된다.
컬리는 "대형마트를 찾아 줄 설 필요 없이 집에서 주문하면 다음날 '샛별배송'(컬리의 새벽배송)으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닭의 염지부터 숙성 조리 포장 물류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제품 론칭에 공을 들였고, 최대 강점은 탁월한 가성비"라고 소개했다.
대형마트들은 치킨에 이어 닭강정, 탕수육, 피자 등 먹거리를 PB 제품으로 출시, 소비자 발걸음을 잡고 나섰다.
이는 외식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이 어느때보다 먹거리의 가성비를 따지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지난해 10월보다 5.7% 상승했다. 특히 외식물가가 이 기간 8.9% 뛰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5.7% 중 1.13%포인트는 외식 물가가 오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통계청의 조사 대상인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모두 올랐다. 13.2% 뛴 짜장면을 비롯해 김밥(13.0%), 라면(12.1%), 햄버거(12%), 칼국수(11.8%), 해장국(11.7%), 떡볶이(11.7%), 치킨(10.3%) 등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마켓컬리, '두 마리 99치킨' 출시…하루 1000세트 한정 판매
마켓컬리는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두 마리 99치킨'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마리당 500∼550g 정도인 국내산 55호 닭 두 마리를 조리한 '옛날치킨'을 9900원에 선보였다. 매일 오후 6시부터 하루 1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신제품은 닭을 오븐에 구운 후 기름에 다시 한번 튀겨 급송 동결한 제품으로 가정에서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면 된다.
컬리는 "대형마트를 찾아 줄 설 필요 없이 집에서 주문하면 다음날 '샛별배송'(컬리의 새벽배송)으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닭의 염지부터 숙성 조리 포장 물류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제품 론칭에 공을 들였고, 최대 강점은 탁월한 가성비"라고 소개했다.
외식물가 고공행진…당당치킨이 촉발한 초저가 먹거리 경쟁
올 하반기 본격화된 대형마트의 '초저가 먹거리' 경쟁이 새벽배송으로도 번진 모습이다. 홈플러스가 올해 6월30일 출시한 한 마리 6990원의 '당당치킨'은 유통가에 초저가 먹거리 출시 붐을 불렀다.대형마트들은 치킨에 이어 닭강정, 탕수육, 피자 등 먹거리를 PB 제품으로 출시, 소비자 발걸음을 잡고 나섰다.
이는 외식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이 어느때보다 먹거리의 가성비를 따지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지난해 10월보다 5.7% 상승했다. 특히 외식물가가 이 기간 8.9% 뛰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5.7% 중 1.13%포인트는 외식 물가가 오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통계청의 조사 대상인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모두 올랐다. 13.2% 뛴 짜장면을 비롯해 김밥(13.0%), 라면(12.1%), 햄버거(12%), 칼국수(11.8%), 해장국(11.7%), 떡볶이(11.7%), 치킨(10.3%) 등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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