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특수재난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17일 포항 기계면 내단리 일원에 전국 최초 통합된 119특수대응단 신청사(사진)를 준공했다.
이날 신청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승직 경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이칠구 도의회 운영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119특수대응단은 2013년 불산 누출 사고를 계기로 119특수구조단으로 창설돼 경북소방 본부 내 하나의 부서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1일 포항 북구 기계면 내단리 일원의 통합 신청사로 이전했다.
신청사는 총 2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부지면적 8만8040㎡에 연면적 4개동 5,636㎡ 규모로 지어졌다.
신청사에는 1과 3대(운영지원과, 119항공대, 직할구조대(본대·구미지대))소방공무원 67명과 소방헬기 2대, 차량 25대, 인명구조견 2두, 구조장비 352종 4915점이 배치됐다.
지금까지 대구, 의성 등 여러 지역에 분산됐던 자원들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도내에 집중된 원자력 시설 및 유해화학사고, 대형산불, 태풍 등의 자연재난과 특수재난사고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류득곤 119 특수대응단장은 “앞으로 특수대응단은 더 빈틈없고, 더 촘촘한 현장대응체제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 최초 통합 신청사 준공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특수재난사고는 현장대응 중심기관으로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에서도 도민안전의 역량을 모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경묵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