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유망기업 지원, 제조현장스마트화 등 정책자금 융자사업에 투입해 스마트공장 설비 도입과 그린기술 사업화, 저탄소·친환경 제조기업 대상 시설자금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이 자체 개발한 탄소중립수준진단을 연계해 기업별 탄소중립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중진공은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기관으로 꼽힌다. 2019년 사회적 채권을 처음 발행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ESG채권 누적 발행액이 18조7000억원에 이른다. 조달한 자금은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등을 위한 정책자금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금리 상승 등 여파로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마중물로 첫 녹색채권을 발행했다"며 "앞으로 녹색금융을 점차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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