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17일 책공장과 ‘금천구 전용 서체 개발 및 사용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금천구 지역 인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용 서체인 ‘금천G밸리산스체’의 무료 배포를 위해 마련됐다.
‘금천G밸리산스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디지털 지역 인문 콘텐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민간업체인 책공장에서 개발했다.
서체는 금천구 G밸리의 과거 명칭인 한국수출산업공단의 표지판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다. 직선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도시 금천’의 도전 정신과 에너지를 담은 실용적이면서 상징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글 2350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로 구성됐다. 이달 말부터 금천구청 홈페이지의 ‘금천구상징’ 메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컴퓨터와 협약을 통해 ‘금천G밸리산스체’를 각종 워드프로세서에 탑재하고,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 매체와 각종 인쇄물 등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구정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금천구 서체 개발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통해 민관협업으로 진행한 전국 최초 사례로써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홍보사업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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