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25년까지 북미서 전기차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

입력 2022-11-18 15:48   수정 2022-11-18 15:49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연간 100만대가 넘는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GM은 17일(현지시간) 열린 인베스터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2025년까지 미국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2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GM의 브랜드별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겠다고 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다양한 브랜드와 차급, 가격대의 전기차 전략을 통해 매출·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과 수직적 통합을 지속해서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을 늘리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권, 청정에너지 세금공제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딜러 업체와 함께 디지털 판매 플랫폼을 도입해 대당 2000달러 수준의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공개했다.

브라이트 드롭 등 전기 상용차의 경우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만대로 늘리기로 했으며 당장 내년부터 매출 1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LG와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024년 말까지 미시간·테네시·오하이오 공장이 모두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며 큰 규모의 투자 기간 중에도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갖췄다"며 "얼티엄 플랫폼, 배터리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발전하고 가격대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자동차 부문 잉여현금흐름이 당초 70억~90억달러에서 100억~110억달러(약 13조5000억~14조85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이날 밝혔다. 세전 조정 순이익 전망치도 애초 목표치보다 구체화한 135억~145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2025년까지 연평균 12% 증가하는 한편 전기차·소프트웨어 영역 매출은 2025년이면 2250억달러(약 303조7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전후로 160GWh 이상의 배터리 공급용량을 달성하면서 셀 제조 비용을 감축, 단가를 ㎾h당 70달러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도 이날 공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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