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탄소저감 실현…이산화탄소 포집기술 활용

입력 2022-11-21 08:33   수정 2022-11-21 08:34


롯데건설이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산화탄소와 전기, 열에너지를 공동주택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해 재배 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 또 입주민들이 스마트팜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작물을 직접 수확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은 기술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6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산화탄소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개질기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실내 스마트팜 설계 및 시공은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와 공동 개발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며 "이와 같은 생활 밀착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비롯해 물과 열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연소 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수소는 자연 상태에서 얻을 수 없어 화합물로부터 수소를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국내 공동주택에서 활용되는 연료전지 대부분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얻고 있다. 이때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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