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한국전력기술에 대해 원전 수주 가능성이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7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기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1080억원이었다. 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의 3분기 실적에 대해 "한주한림해상풍력과 한주 EPC 신사업, 원자력 부문의 실적이 매출 증가 요인"이라며 "에너지신사업의 원가율이 높지 않아 영업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EPC 사업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한 번에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기술의 실적을 전년보다 3.1% 성장한 47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늘어난 386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하나뿐인 원자로 설계 업체"라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 수출 가능성 등 원전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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