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금조달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오라이언자산운용 브이원PE 엠제이투자자문 등이 참여한다. 앞선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가장 많은 5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1175원이고, 전환가능 주식수는 118만637주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22일부터다.
나이벡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250억원 중 200억원을 2년 전 발행한 CB와 BW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50억원은 펩타이드 기반 신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전임상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CB발행은 최근 불안정한 금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누적 매출 및 영업흑자 등 안정적인 실적을 낸 데 더해, 투자금을 바탕으로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개발이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벡은 지난 7월 호주에서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두번째 환자군(코호트2)에서 고용량 투여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NIPEP-IBD’, 항암 치료제 ‘NIPEP-KRAS’,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 등을 개발 중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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