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그룹이 광주광역시에 건립 예정인 '더현대 광주(조감도)'를 국내 첫 미래형 문화복합몰로 조성한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31만㎡) 가운데 대지 면적 3만3000㎡, 연면적 30만㎡ 규모의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융합해 옛 방직공장 터에 조성하는 '챔피언스 시티'의 핵심 시설(앵커 테넌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챔피언스시티는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랜드마크 타워, 역사문화공원, 쇼핑몰 등이 동시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챔피언스시티는 연면적만 50만㎡(주거시설 제외 기준)에 달한다.
이 가운데 더현대 광주의 계획상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5000㎡)의 1.5배 규모다.
현대백화점 그룹 관계자는 "영업 면적은 설계 단계에서 확정될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 플랫폼인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8만9100㎡)과 비교해도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라이프 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현대 광주는 이탈리아 쇼핑몰 '그린피'를 벤치마킹해 실내에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라는 초대형 녹지 공간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의 '긱 메 시크'를 모티브로 미디어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디지털 디스트릭트', 문화 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은 '컬처 타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집합시킨 '패밀리 스퀘어', 시민과 소통의 장인 '로컬 빌리지' 등도 조성한다.
영업 면적 3만3000㎡ 이상은 '럭셔리 명품 전문관'으로 구성하고 K팝, 글로벌 캐릭터 등 콘텐츠로 짜인 'MZ 그라운드'도 넣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상생 공간 마련, 현지법인 운영, 지자체와의 상생 사업 추진 등 3대 상생 전략도 제시했다.
야외 공간에 1700㎡ 규모의 '상생 마당'과 실내에는 '상생 마켓'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지 법인인 '더현대 광주(가칭)'를 설립하고, 그룹 통합 멤버십인 'h 포인트'를 광주 지역 화폐(상생 카드)로 전환해 전통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그룹 관계자는 " 더현대 광주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50년 이상 쌓아온 유통 역량과 노하우, 관광·문화·예술·여가·쇼핑·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모두 결집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압도적 규모와 혁신적 설계 및 공간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광주시의 위상을 높이고 광주시민에게는 무한한 자긍심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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