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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과 함께 ‘월드컵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와 맥주, 게임, 스포츠 도박업체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19일 투자정보매체 시킹알파는 월드컵의 수혜를 누릴 미디어 종목으로 폭스코퍼레이션을 선정했다. 폭스코퍼레이션은 월드컵 영어권 방송사인 폭스스포츠를 운영한다. 이번 월드컵은 예상 시청자 수가 50억 명으로 역대 스포츠 행사 중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포츠 도박 분야도 월드컵 특수 업종으로 꼽힌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와 같은 복권 형태 외에는 스포츠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2018년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했다. 스포츠 도박 전문 매체인 커버스닷컴은 “미국 드래프트킹스, 팬듀얼 등 소형 스포츠 도박업체들이 월드컵 기간 미국 내 고객들의 베팅 시장을 해외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주업체들도 월드컵 흥행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코어ISI는 맥주 버드와이저의 제조사이자 이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를 선호주로 꼽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경기장 내 맥주 판매를 금지했지만 경기장 내 맥주 매출은 월드컵에 따른 매출 증가분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브라질 자회사 암베브의 주류 판매량이 월드컵 기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웰스파고는 내다봤다. EA는 월드컵 개최를 앞둔 9일 축구 비디오게임 시리즈인 ‘FIFA23’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시킹알파는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공들인 로블록스도 월드컵 수혜주로 분류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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