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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향후 5년간 주가가 10배 상승할 잠재력이 높은 미국의 주식으로 5개 종목을 꼽았다. 물론 이같은 의견은 반드시 그렇다는 예측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다른 주식들보다 상승 잠재력이 특히 큰 종목이라는 뜻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배런스 칼럼에 따르면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온세미컨덕터(ON) DXC테크놀로지(DXC) 시냅틱스(SYNA) 주니퍼네트웍스(JNPR) 등 다섯 종목이 향후 5년에 걸쳐 10배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이 5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미래 수익 성장 전망이 탄탄한데 비해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의 평균적인 가격/이익 배수는 14배에서 17배 사이로 S&P500의 장기 평균 배수인 15배에 상당히 가깝다. 대체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기술회사 임에도 처음부터 수익을 내는 회사였다고 밝혔다. 즉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는 적자 회사가 아니라 처음부터 수익성이 있어서 투자를 위해 자체 조달이 가능한 회사라는 것이다.
심즈와 FIFA23 등 비디오게임 회사인 일렉트로닉아츠는 현재 내년 예상 주당 순이익의 17배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올해 약 25억 달러의 영업 이익과 32%의 마진을 예상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다.
차량 및 산업 분야 반도체 회사인 온세미컨덕터는 수익의 16배 미만으로 거래된다. 분석가들은 28억달러의 영업 이익과 거의 34%의 마진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업체에서 사물 인터넷 분야로 제품을 확장한 시냅시스는 현재 내년 예상 이익의 약 10배에 거래된다. 분석가들은 올해 영업이익율이 36% 로 5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T솔루션 업체인 DXC 테크놀로지는 현재 내년 수익의 7배 이하로 거래되며 분석가들은 올해 영업 이익 마진율 8%로 약 12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 네트워크 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는 내년 예상 순익의 14배 수준에서 거래된다. 분석가들은 올해 마진율 16% 에 8억 2,50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어느 종목도 반드시 10배 상승할 지 알 수는 없으나 평균적으로 다른 주식보다는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지적했다.
이 회사가 1980년 이후 5년간 10배 오른 175개 종목을 조사한 결과 약 48%가 기술 분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주식은 혁신을 통해 급성장하면서 전통적 상품 및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시장을 뺏어 높은 성장과 큰 이익을 창출해왔다고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설명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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