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로 대형 참사 막았다…금천구, 화재 막은 중학생에 특별 표창

입력 2022-11-22 08:59   수정 2022-11-22 09:29



서울 금천구는 지난 21일 터널 안 차량 화재를 조기에 진화해 대형 참사를 막은 청소년에게 ‘모범 청소년 특별 표창’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 1학년 김소빈 학생(12)은 지난 9월 13일 오후 4시경 용인서울고속도로 길마재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아버지와 함께 소화기로 조기 진화했다. 해당 사연은 사고차량의 주인이 자신의 차량 진화를 도운 한 중학생과 그의 아버지의 선행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금천구는 지난 10월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김소빈 학생을 모범 청소년으로 최종 선정했다. 모범청소년 특별 표창은 구민 추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미담사례가 된 청소년의 모범·선행 활동을 적극 격려하기 위한 훈격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자신의 몸을 내 던져 대형 참사를 막은 김소빈 학생의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매년 지역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청소년을 발굴해 밝고 건전한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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