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전국 전력망 데이터를 도맡는 전력 인프라에 대한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능력 실증에 나선다.
22일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의 연구용 전력통신망에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를 구축해 보안능력을 실증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력통신망은 한국전력공사가 운용하는 자가통신망이다. 전국 전력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해 보안이 중요하다.
LG유플러스와 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인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의 전력통신 연구·실증용 네트워크에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를 구축해 암호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 주도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가 새롭게 개발한 장비다. LG유플러스는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운영사업 국책과제를 3년간 수행해왔다. 지난 4월엔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두고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데에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은 “보안 성능 실증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사이버 보안 강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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