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스키장, 줄줄이 개장 12월로 연기…이유 봤더니

입력 2022-11-22 16:09   수정 2022-11-22 16:10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개장을 연기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경기권 주요 스키장은 당초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으로 예정했던 개장일을 연이어 연기했다.

이날 용평리조트는 지속하는 따뜻한 날씨로 인공눈 만들기가 어려워 스키장 오픈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용평리조트 측은 애초 25일 개장하기로 하고 지난 4일부터 슬로프에 제설기 100여 대를 동원해 첫 인공 제설하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23일까지 비가 예보되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개장을 불가피하게 연기했다.

강원 홍천의 소노벨 비발디파크도 오는 25일 예정인 스키장 개장을 12월 중으로 연기했다. 소노벨 비발디파크는 아직 개장 일자를 확정하지 않고 향후 날씨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폐장일은 2월 말~3월 초로 예정하고 있다.

강원 평창의 휘닉스도 25일 개장 예정이었으나 12월 중으로 연기했다. 알펜시아는 개장일을 26일에서 12월 3일로 연기했으며, 제설작업 이후 이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밖에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12월 2일, 경기 광주 곤지암은 12월 10일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3일 동안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산지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강원 영동 지역은 비까지 예보된 상황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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