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서울 종로구에서 초소형(전용 40㎡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규모별 매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1만 2722건 중 전용 40㎡ 이하 거래는 3036건(23.9%)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초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와 중랑구였다. 올해 1~9월 종로구의 아파트 매매 175건 중 전용 40㎡ 이하 거래는 75건으로 전체의 41.1%였다. 중랑구도 같은 기간 506건 중 208건이 전용 40㎡이하로 41.1%를 차지했다. 아파트 거래 10건 중 4건이 초소형 아파트인 셈이다.
이 밖에도 △동작구 39.9% △동대문구 35.5% △영등포구 34.2% △금천구 31.9% △구로구 31.8% △중구 31.4% △강동구 30.2% 등 순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와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며 매입비중이 커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 24만3514건 중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는 2만 7192건으로 전체의 11.2% 달했다. 전국 전용 40㎡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두 자릿수가 된 것은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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