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인 SNT걸프(Gulf)가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Saudi Aramco)와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d Heat Exchanger)에 대한 기업 조달 계약(C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CPA는 사우디 아람코의 전략적 장기조달 계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제성장과 현지 부가가치 창출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산업 육성정책 및 VISION 2030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SNT걸프는 대한민국 석유화학 및 발전플랜트설비 업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진출한 SNT에너지의 100% 자회사다. 지난 2012년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현지 투자를 진행하며 중동지역 최대의 Air Cooler 및 HRSG 제조업체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SNT걸프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하는 주요 프로젝트들에 Air Cooler를 성공적으로 공급해 왔으며, 이러한 꾸준한 노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이번에 사우디 아람코와 CPA 체결을 이뤄냈다.
SNT걸프는 최근 제2의 투자를 통해 공장증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Air Cooler 뿐 아니라 중동지역 신규 원자력 및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랭식 복수기(Air Cooled Condenser) 및 복수기(Surface Condenser) 등으로 주요 제작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NT걸프는 이를 위해 사우디 아람코는 물론 사우디 전력청(Saudi Electricity Company)과도 적극적 협력하기로 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CPA 체결을 계기로 사우디 아람코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향후 사우디 아람코의 모든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중동 주변국까지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NT에너지는 지난 2020년 2월 사우디 아람코와 수출 및 투자 등 양사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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