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마약 밀거래 조직 보스가 해외로 도피한 지 4년 만에 검거됐다.
23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공안부가 전날 '베트남 마약왕' 부 호앙 오아인을 해외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는 오아인과 함께 조직원 28명을 비롯해 마약류 131㎏도 압수했다.
오아인은 2018년 공안이 자신이 이끌던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자 해외로 도피한 뒤 인터폴에 의해 지명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지명 수배자 신분임에도 조직원들을 동원해 라오스와 태국, 미얀마 접경의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남부 호찌민과 북부 하이퐁시로 마약을 계속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도피 기간에도 총 1.6t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자동차 부품에 마약을 숨겨서 반입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
한편, 오아인과 남매 사이로 호찌민에서 악명을 떨쳤던 범죄 조직의 두목은 2000년 경쟁 조직에 의해 살해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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