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과정에서 화면에 잡힌 한국과 미국 기업의 광고판 및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23일 오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의 프랑스 대 호주 경기 일부를 녹화 중계했다.
당시 관중석에는 여러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었는데 북한은 태극기만 모자이크 처리했다.
또 경기장에 설치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광고판도 모자이크 처리해 글자를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도 동일하게 가려졌다.
반면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의 브랜드 버드와이저, 중국 부동산재벌 완다그룹의 광고는 그대로 노출했다.
앞서 북한은 방탄소년단 정국이 개막식에서 공연하는 모습도 내보내지 않았다. 개막식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정국이 공연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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