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천년의 비밀 아자방 온돌

입력 2022-11-28 17:35   수정 2022-11-28 17:36

경남 하동군에 있는 칠불사는 2000여년전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아들인 일곱 왕자들이 성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국내 건축학계에서 칠불사는 아자방이 있었던 사찰로 더 유명하다. 칠불사의 선방 중 하나인 아자방은 한국고유의 난방시설인 '온돌'의 최고 정수로 꼽히는 건축물이다. 한번 불을 때면 49일간 따듯하고 동안거 90일간이나 온기를 간직했다고 한다.



<천년의 비밀 아자방 온돌>은 아자방 복원에 직접 참여했던 김준봉 중국 심양건축대학교 교수가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온돌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김 교수는 2008년 국제온돌학회를 창립했으며, 상임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온돌의 유래와 의미,현대적 가치부터 '아자방'의 구조와 형태까지 온돌에 대한 깊숙한 내용을 사진자료를 통해 쉽게 소개하고 있다. 책은 ▲아자방 온돌의 가치와 상생사상 ▲아자방의 유래와 특성 ▲아자방지 고래온돌의 실측조사와 해체로 본 구조와 형태 ▲아자방 구들의 해체와 복원 ▲아자방 온돌체험관의 구조와 설계 시공 등 5개장으로 구성돼있다.

저자는 " 이 책을 읽다보면 ‘온돌’이라는 친숙한 한국형 난방기구에서 역사적 문화 유산으로의 특별함과 특이성을 직접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온돌을 알면 그 친환경적 가치에 매료되고, 우리 조상들의 겸손과 배려의 삶을 느낄수 있다"고 말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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