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이 제조업 생태계 혁신의 열쇠…지역산단 혁신 가능

입력 2022-11-24 14:50   수정 2022-11-24 14:54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지재위)가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지식재산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2년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재위는 최근 인구와 경제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식재산 기반 지역주도 성장 방안을 검토했다. 지역 지식재산 유관기관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추진해왔다.

분석 결과 수도권 인구비율은 2017년 49.60%에서 2021년 50.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의 수도권 비중도 2010년 49.3%에서 2020년 52.7%로 증가했다.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는 지식재산 컨퍼런스는 그동안 추진된 정책간담회의 검토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지식재산 현황을 분석했다. 개선 필요사항을 제시하고 우수한 지역 주도형 지식재산 전략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기조연설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제조생태계 변화와 지역산업단지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 대표는 지역 경제에서의 지역산업단지와 지식 재산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는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소장이 ‘지역발전과 산업다각화’를 주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및 산업다각화 현황 등을 분석해 거시적인 지역산업발전전략을 제시하였다.

이어 박경호 산업기술진흥원 단장은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거래 시장 구축 방안’을 주제로 기술이전, 사업화 및 기술거래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중심의 기술거래 시장 구축을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제시했다.

최병철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지역주도 지식재산 기반 미래신산업 창출전략’을 주제로 대전광역시가 주체가 되어 지식재산과 산업을 분석하고 미래전략을 수립한 사례를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윤종민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자들과 함께 정책간담회에서 수집된 애로사항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지식재산 활용역량 강화, 자치법규 개선 및 전문교육 제공을 통한 인력양성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유관기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상호 질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백만기 민간위원장은 “지식재산은 기술과 기업의 현황, 필요한 인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길잡이이자 지역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역에서도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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