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의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 유임됐다. '안정'에 방점을 찍은 이번 인사를 통해 LG는 각 계열사의 미래준비를 지원하는 역할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LG그룹 지주사인 ㈜LG와 D&O(옛 서브원), 지투알, LG스포츠 등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이사회를 열고 2023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 당시 LG전자 사장에서 ㈜LG의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한 권 부회장은 올해 자리를 지켰다.
이번 인사로 박애리 지투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박 신임 CEO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무학여고,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판매㈜를 거쳐 2005년에 부장으로 LG애드 기획15팀에 입사했다.
이와 함께 ㈜LG의 이남준 재경팀장과 최호진 비서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LG CNS에서 전략담당을 맡던 윤창병 상무는 ㈜LG로 이동해 통신서비스팀장을 담당하게 됐다. D&O에서는 손현수·이영호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경영전략부문, 경영지원부문 체제를 유지하고, 각 계열사의 미래준비를 지원하는 역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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