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땅을 포함해 재산 266억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규 임용된 14명, 승진한 52명, 퇴직한 32명 등 신분이 바뀐 109명이 대상이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 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설세훙 교육비서관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임종득 2차장이 포함됐다.
김 수석은 총 265억 6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153.30㎡ 땅과 114.90㎡ 땅 가액이 172억원이다. 본인 예금 10억8000만원과 배우자 예금 54억2000만원도 신고했다.
김 수석은 지난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225억3183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이후 중앙 선광뉘는 김 후보가 재산 신고 내역 중 배우자의 빌딩 건물에 대한 가액을 14억9408만원, 증권 가액을 1억2369만원 과소 신고했다고 공고했다. 6개월만에 신고 재산이 24억1640만원 증가한 것이다.
김 수석의 재산은 앞서 445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원모 인사비서관에 이어 대통령실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앞서 124억1700만원을 신고한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120억6000만원을 신고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대통령실 내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4명이다.
이 수석은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75억3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51억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206.89㎡ 아파트가 포함됐다.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은 25억원,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16억6000만원, 설세훈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은 18억700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 수석 다음으로는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이 170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류 실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분양권,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131억8000만원 어치 주식 등을 신고했다.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는 27억8000만원 규모 부동산, 45억3000만원 규모 예금 등 95억6000만원의 재산을 적어냈다.
8월 퇴직자 중에는 장하성 전 주중대사(111억8000만원), 권순만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94억9000만원),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48억원) 등이 재산 등록을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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