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병근 연구원은 "올 3분기 진에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8% 증가한 174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74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시장이 추정한 영업손실인 66억원을 밑돈 것"이라며 "다른 LCC와 마찬가지로 공급을 크게 늘렸던 7월에 적자규모가 제일 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일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적자폭 축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는 유가 하락, 겨울 성수기를 맞아 회사의 강점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620억원 발행을 통해 자본잠식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4분기 적자를 기록할 경우 부분잠식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유가와 환율 하락도 회사의 영업이익과 영업외손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전과 달라진 매크로 환경을 감안해 2018년 오너리스크 확대 전 멀티플에 15% 할인을 부여했다. 상승여력이 제한적이기에, 투자의견도 보유로 하향한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도 계속해서 지연된다는 점에서 통합 LCC 출범도 내년 상반기 내로 힘들 것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