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 폭 제한에 따라 흑자 전환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올해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연간 전력 판매단가와 전력 조달단가는 각각 122원, 169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6%, 46.4%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인상에도 올해 영업손실은 29조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적자를 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보다 중간단계인 SMP상한제, 거리별 요금제 도입이 먼저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내년에도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기 어렵다"며 "전기요금 인상 전에 중간지대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나 연구원은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폭이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하기엔 부족했다"며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은 16원/kWh 수준으로 인상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내년에도 석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한전은 흑자 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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