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예방해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윌리엄 루토 대통령 예방에서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의 역사와 기술력, 특히 아프리카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인지도를 소개했다. 또한 케냐의 인프라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1977년 아프리카 건설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총 320억 달러 규모의 28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장 개척에 앞장서 왔다. 특히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꾸준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케냐가 위치한 사하라 이남 지역 에서는 나이지리아, 보츠와나를 거점으로 다양한 사업 플랫폼으로 신시장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케냐 수출 규모는 2억5800만 달러, 진출 기업 수 31개로 '동아프리카 공동체(EAC)' 국가 중 가장 많다. 최근 케냐는 아프리카 경제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섰다. 10GW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신설, 매년 2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 등 인프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4000MW 규모의 원전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독보적인 경쟁력 갖추고 있는 만큼 케냐의 건설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인지도와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향후 케냐 건설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