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하고 당 국회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7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방문 이후 두 번째로 관저에 공식 초청받은 손님이다. 지난 9월 출범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첫 만찬이었다. 만찬은 오후 6시50분께부터 10시10분께까지 3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언론에 사전 공지된 시각보다 약 20분 늦게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 메뉴로 생선과 고기 요리 등 퓨전 한식코스를 대접했다.
만찬에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비상대책위원 6명(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행·김종혁·김병민) 등 14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국-우루과이 경기를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과 관저 '1호 손님' 빈살만 왕세자의 정상급 회담 등을 먼저 꺼내며 만찬을 시작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9월 비대위원회 지도부가 구성된 후 70여일 만에 처음 이뤄진 것"이라며 "국민의힘 비대위원들과의 상견례 겸 비대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출범 6개월을 맞은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며 "윤 대통령의 협조 및 지원 당부에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현안 관련 직접적인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관저에 먼저 도착한 비대위 지도부에게 관저 내부를 직접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비가 오는 날씨 속에 만찬 참석자들을 한 명씩 모두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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