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가 28일 서울역 동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노조에는 140개 역 역무원과 역장, 철도고객 상담사, SR 고객 상담사, 여객 역무원, 질서 지킴이, KTX특송 배송원·상담사, KTX역·지하철역 주차관리원, KTX셔틀버스·공항리무진 운전기사, 수하물 담당자 등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서울역 등 전국 주요 11개 역 48개 승차권 발매 창구 업무도 위탁 수행하고 있다.
노조 측이 주장하는 파업 사유는 △인건비 문제 △현장 인력 부족 등이다. 노조 측은 "회사가 역무원 기본급에서 47만원, 당무역장(총괄매니저) 기본급에서 157만원, 역장 기본급에서 160만원을 매월 중간 착취하고 최저임금만 지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임금 착취' 중단과 함께 생활임금, 근속급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또 "코레일이 지난 22일 KTX특송, 공항리무진과 체크인 직원들에게 사업 종료를 통보하고, 배치전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했다"며 "일방적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밖에 코레일과 코레일 네트웍스가 한때 400명이 넘던 철도고객 상담사를 147명으로 축소했고, 코로나19와 자동화를 이유로 코레일네트웍스가 역무원을 125명으로 줄여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노조는 그밖에 원?하청 협의 정례화, 처우 개선 합의 이행, 노조 간부 및 조합원에 대한 부당 징계 철회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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